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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눈에 보는 제주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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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눈에 보는 제주4.3

마무리하며

작성자: 관리자

조회: 19487 등록일: 2017-02-06

마무리하며   <o:p></o:p>제주4·3사건을 경험한 세대들이 사라지고 있는 반면 4·3사건이 민중항쟁이라고 알고 있는 젊은 세대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런 현실에서 제주4·3사건을 잘못 이해하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제주4·3사건과 관련된 주요 쟁점을 16장 202개의 질문을 중심으로 설명해 드렸습니다.   <o:p></o:p>제주4·3사건은 1948년 4월 3일 소련과 북한의 노선을 추구하고 그들을 배경으로 하는 남로당중앙당과 남로당전남도당의 지령을 받은 남로당제주도(島)당 공산주의자들이 대한민국 건국을 저지하고 남한을 북한의 통치영역에 포함시키기 위하여 즉 공산통일을 위해 일으킨 반란으로서, 1957년 4월 2일 마지막 인민유격대원 오원권을 체포하여 사건을 완전 종결할 때까지 만 9년간 반란을 진압하는 과정에서 수많은 도민이 무고하게 희생된 사건입니다.   <o:p></o:p>‘반란’과 ‘무고한 희생’이라는 두 가지 사실을 부인한다면 그것은 오도된 지식에 매몰되었거나, 편향적이거나 아니면 개인적 어떤 감정의 분출에 불과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아무리 희생이 많았다 하더라도 제주4·3사건의 본질이 변하는 것은 아닙니다. 또 본질을 밝힌다고 해서 무고한 사람들의 희생에 대해서 가볍게 여기는 것도 아닙니다. 많은 무고한 희생이 있을수록 더 정확하게 그 원인을 밝히고 다시는 그런 비극이 없게 하는 것이 저희 후손이 해야 할 역사적 사명일 것입니다.   <o:p></o:p>해방 후 극도의 혼란 속에서 국제 정세의 흐름을 읽지 못하고 공산주의에 심취해 있던 지식인들이 도민들에게 이상적인 선전을 하면서 무모하게 대한민국 건국을 방해하는 전선에 나감으로써 군경과의 갈등이 심화되게 됩니다. 그러기 전 중앙당의 지령을 받고 3·1기념식을 정치투쟁장으로 이용하려고 했던 남로당의 계획과 3·1발포 사건이 맞물려지면서 상황이 악화 되었습니다. 3·1기념투쟁 때 인원동원에 자신을 가진 좌파는 국내외 정세를 오판하고 무모하게 제주4·3사건을 도발하였습니다. 그 와중에 서청까지 내려와 부작용이 나타나고, 6·25전쟁이 터지면서 상황은 더욱 악화되었으며 그 과정에서 대량 인명 피해로 연결되게 된 것입니다.   <o:p></o:p>이런 맥락에서 봤을 때 제주4·3사건은 단순히 3·1발포 사건에 대한 민중항쟁도 아니고, 단선단정에 반대하기 위한 순수한 조국통일투쟁이라고 보는 것에도 무리가 있습니다. 남로당이 공산통일을 달성하기 위해 1946년 찬탁투쟁부터 1948년 2·7구국투쟁으로까지 이어지는 일관된 정치투쟁의 일환으로 생겨난 사건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관점에서 제주4·3사건은 역사적으로 규명되어야 하며 그것은 희생과는 별도로 다루어져야 합니다.   <o:p></o:p>제주4·3사건은 대한민국 건국 과정에서 군경의 희생, 또 과잉 진압으로 인한 도민들의 억울한 희생, 모두를 떠올리게 합니다. 이것은 우리들에게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지금까지도 이어져 오는 이념 대립을 어떻게 풀어나가야 하는지에 대해서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그런데 제주도민 모두에게 아픔인 제주4·3사건이 오늘날 도민간의 대립을 가져오고 있는 현실이 너무 마음 아플 뿐입니다.   <o:p></o:p>현재 4·3을 폭동이나 반란으로 보는 사람들 중에 과잉진압을 부정하는 사람은 없다고 봅니다. 오직 4·3항쟁으로 보는 사람들만이 반란을 인정하지 않을 뿐입니다. 진정한 화합을 이루려면 우선적으로, 엄연한 역사적 사실 앞에 솔직하고 겸손할 필요가 있습니다. 개인적 감정을 초월하고 정치적 이해를 떠나야 합니다. 제주도와 대한민국의 앞날을 위해 우리 다 같이 겸허하고 진솔한 자세로 문제에 접근하여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지나간 과거보다 다가올 미래를 위해 마음과 힘을 합쳐 전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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