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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120 발포 사건 이후의 미군정 당국과 남로당은 어떻게 했습니까?

작성자: 관리자

조회: 15178 등록일: 2017-02-03

<img width="20" height="15" alt="" src="data:image/png;base64,R0lGODlhGQATAPQAAAAAAAAAJwAndCYAACZ0wU0AAE1Nm02a6HMnAHNNdHN0m3PA6JlNAJlNJ5nn6MB0TcB0dMDn6ObAdObnm+bnwebn6O3t7vLz8/n5+f///wAAAAAAAAAAAAAAAAAAAAAAACH5BAAAABkALAAAAAAZABMAAAV3YIZdZGmeZ6ZiVuW+cBxb6iXDFBIsd1X3sAbv9ntNCoAk4FB5DGVFoyHm7EVdkymsSszYYFlXTgkgQL2xMWDXfMauN8mA2f3GGIKIi3u24xBKbHU3FAl6bVZoMmprbjBwYgovEA6JfkBAKhktmJman6ChoqOkpSEAOw==" v:shapes="_x193680336"> 발포사건 이후 수세에 몰린 미군정과 경찰 당국, 투쟁명분과 기선을 잡은 남로당의 움직임을 날짜순으로 살펴보겠습니다. 여기에는 제7차 지령서부터 제16차 지령서까지를 중심으로 설명하겠습니다.   <o:p></o:p>① [경찰] 조병옥 경무부장 담화 발표 3월 3일 조병옥 경무부장은 3·1절 행사와 관련 아래와 같은 담화를 발표하였습니다.<table class="__se_tbl_ext" style="border-right-color: rgb(0, 0, 0); border-bottom-color: rgb(0, 0, 0); border-left-color: rgb(0, 0, 0); border-right-width: 0.28pt; border-bottom-width: 0.28pt; border-left-width: 0.28pt; border-right-style: solid; border-bottom-style: solid; border-left-style: solid; border-collapse: collapse; mso-table-overlap: never;"><tbody><tr><td valign="middle" style="background: rgb(230, 231, 232); padding: 1.41pt 5.1pt; border: currentColor; border-image: none; width: 379.92pt; height: 206.13pt;">‘……3·1절 행사 중 폭행, 무기약탈 또는 경찰관서를 습격 기타 무질서한 행동을 감행할 태세를 취하였으므로 경찰은 극력 제지하여 미연에 방지하려고 힘을 다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도리혀 기세를 가하여 폭동에 이르렀으므로 치안 유지상 부득이 발포로서 사태를 진압 수습한 바, 전국적으로 사망자 16명, 부상자 22명 합계 38명의 귀중한 생명의 사상을 냄은 그 사상자 본인, 유가족 등을 위하여 실로 유감으로 생각하는 바이다 …… 제주도는 2월 28일 집회만 허가하고 행렬은 허가하지 않았던바, 행렬까지 허가하라고 함에 부득이 집회까지 허가 취소하였는데, 1일 시민이 남산국민학교에 모였으므로 집회만 허가하였다. 그리고 이에 오후 2시 50분경 경찰서, 감찰청 등을 습격하였으므로 발포하였는데 사망 6명 부상 8명을 내었다. 이 제주도에는 사전에 충북 충남서 각각 50명씩을 파견했는데 3일 전남에서 50명을 또 파견했다’</td></tr></tbody></table>     <o:p></o:p>② [남로당] 3·1사건대책남로당투쟁위원회 조직함 3월 5일 남로당제주도당 상무위원회와 제주읍당 상무위원회 간부 수십 명이 제주읍 삼도리 김행백 가에 모여 제주도 3·1사건대책남로당투쟁위원회를 조직하고, 위원장에 김용관, 부위원장에 이시형, 지도부 김용관, 조직부 김용해, 선전부 김영홍, 조사부 김영홍을 선임하고 대정면당의 건의를 토대로 하여 3·1사건투쟁방침을 결정합니다.  3·1발포사건으로 인한 인명피해 발생은 제4차 지령서에 나온 것처럼 ‘대중의 호흡을 같이 할 수 있고 감정을 격발시켜 전취하고’를 실천하기에 딱 맞는 절호의 기회가 되었습니다. 3월 5일 모임에서 결정된 투쟁 방침은 3월 7일자 제10차 지령서로 구체화 되어 하달됩니다만 이날 결정된 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 지령서 문안은 부위원장 이시형(李蓍珩)이 위임 받아 작성하라.▲당외 투쟁조직으로서 남로당에서 표면화되지 않은 인사로 3·1사건 대책위원회를 조직하여 당내 투쟁목표에 결부시켜 민중이 자발적으로 봉기한 것처럼 지도 선동하라.▲ 3월 10일 정오를 기하여 총파업을 단행하라.▲구호 결정 : 발포책임자 강동효 서장과 발포 경찰관을 살인죄로 즉시 처형하라.▲ 직장별로 적당한 조건을 내세워 성명서 및 결의서를 작성 군정 당국 및 관계당국에 제출하라.     <o:p></o:p>③ [남로당] 제7차 지령서 ‘3·1기념투쟁에 대한 활동보고의 건’ (1947년 3월 5일자) 하달 제7차 지령서는 지금까지 발굴된, 3·1발포사건 이후 첫 번째 지령서입니다. 주요 내용은 발포사건으로 발생한 인명피해 상황 등을 하달하면서 3·1기념투쟁활동을 보고하고 향후 투쟁방침을 담고 있습니다.  ▲ ‘3·1기념행사를 통해서 인민을 광범하게 조직화시켜 다음에 일어날 인민항쟁에 대비하기 위한 거대한 인민 진영의 토대를 쌓을 것’☞ 이는 다음에 일어날 인민항쟁을 대비하라는 지령으로서, 향후 사태 진전의 험로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 ‘3·1기념캄파를 3월 8일(북조선 토지개혁일)과 결부시켜 농민위원회 조직과 민전지방선거강령 선전에 주력할 것’ ☞ 이것도 북조선 토지개혁일에 맞추라는 지령이 눈길을 끕니다. ▲ 삼양 1구에 살포된 농민 대상의 전단에는 ‘민족반역자와 결탁하여 육지에서 사람 잘 죽이는 경관 100명을 불러들여 놓고’☞ 경찰을 증오하도록 하기 위해 충남북지역에서 지원 온 응원 경찰에 대하여 막말로 선동하고 있습니다. 또한 ‘경찰의 무장을 즉시 해제하라!’는 구호가 있는데 이것은 미군정이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요구 조건을 제시한 것입니다.      <o:p></o:p>④[남로당] 제8차 지령서 ‘3·1사건 투쟁에 관한 건’ (1947년 3월 7일자)하달제8차 지령서 중요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남로당제주도당 중심으로 ‘3·1사건대책투쟁위원회를 구성하고…… 각 세포, 혹은 단체 프락치 또는 직장 프락치에 대해 특별한 지령 또는 전달이 있을 것이므로’ 만반의 준비를 하라.▲ ‘각 부락 각 직장의 3·1기념준비위원회를 해체하지 말고 본 사건이 해결될 때까지 존속 시’키라▲ ‘이달 10일(일요일) 정오를 기하여 총파업을 단행하기로 결정하고 있는 바 동 투위로부터 지령이 있는 경우에는 각 직장은 즉시 파업에 돌입할 수 있도록 준비하여 둘 것을 미리 지령함’     <o:p></o:p>⑤ [남로당] ‘3·1기념행사의 진상보고’이 진상보고는 경찰이 포고령 위반 피의자 남로당제주도당 농민부장인 김완배의 소지품에서 압수한 문서입니다. 이것은 3월 7일 제주읍위원회 명의로 작성된 점으로 보아 제주도당에 보고한 문서로 보입니다.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o:p></o:p>▲ 참가인원수를 조직군중 17,000명, 기타 합하여 25,000명으로 분석▲ 미군정과 경찰을 시종일관 우리의 원수, 적으로 규정하고 완전히 복수 소탕할 것을 맹세▲ 동원된 집단을 고녀(高女)부대, 노조부대, 애월부대 등 부대로 호칭▲자신들의 시위투쟁을 진조전(進阻戰), 공격전, 결전, 견적필살, 단기전 등 전투로 표현☞ 제주읍과 애월면 조천면에서 남로당 조직을 통하여 동원한 인원이 17,000명이라고 분석하였습니다.   <o:p></o:p>이 진상보고를 통해서 알 수 있는 것은남로당의 이념과 노선에 배치되는 모든 세력을 적이나 원수로 규정하고 대화나 타협의 대상에서 제외시킴과 동시에 기념식을 빙자하여 폭동을 유발함으로서 미군정을 무력화하려는 의도를 분명히 나타낸 것입니다. 결론은 이날 남로당의 집회 시위의 최종 목표는 미군정과 경찰 타도에 둔 전투적 행위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o:p></o:p>⑥ [남로당] 제9차 지령서 ‘농민 데이 투쟁 캄파’(1947년 3월 7일자) 하달제9차 지령서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북조선의 토지개혁 1주년을 맞이하여 ▲ ‘오는 3월 8일은 북조선에 있어서 토지개혁법 실시 1주년 기념일 에 해당하는 의의 깊은 날입니다’이라고 북한의 토지개혁을 찬양하고▲ ‘이 역사적 기념을 농민데이라고 결정하고……3월 8일을 출발점으로 오는 일주일간을 농민 데이 투쟁 캄파로 결정하’였습니다. ▲‘농민을 대량으로 남로당에 흡수할 것, 조건이 허락하데 있어서는 전부 입당시킬 것’ ☞ 이는 북조선 토지개혁을 찬양하고 1주일 간 강도 높은 농민투쟁전개를 지령하면서 전 농민을 남로당원으로 가입시키도록 지시하고 있습니다. 이 지령에 의해서 말단 세포들은 무리하게 남로당원 배가운동을 하게 되었습니다. ▲ ‘반동 진영의 유상몰수안의 기만성, 반동성을 지적할 것’☞ 남한 일각에서도 이때 토지의 유상몰수 유상분배 개혁 논의가 있었음을 알 수 있고 이를 비판하도록 지령하고 있습니다.     <o:p></o:p>⑦[남로당] 제10차 지령서 ‘3·1사건대책투쟁에 대하여’(1947년 3월 7일자) 하달제10차 지령서는 3월 5일 제주읍 삼도리 김행백 집에서 남로당제주도당 상무위원회와 제주읍당 상무위원회 합동회의에서 결정한 투쟁방침을 3·1사건대책남로당투쟁위원회 부위원장 이시형이 문서로 구체화하여 3월 7일 내려 보낸 지령서입니다. 지령 내용이 놀라울만큼 주도면밀합니다.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당내 비밀투쟁조직으로 3·1사건투쟁위원회를, 당외 합법투쟁조직으로 3·1사건대책위원회를 조직하고, 3월 10일 정오를 기해 총파업에 돌입하라는 지령서로써 미군정에 결정적 최후적 타격을 가하려는 내용들입니다. 이를 위해 투쟁 방침을 정하고 조직활동, 선전활동, 연락체계, 당기관 활동의 강화, 투쟁슬로건 등 세부적인 사항을 구체적으로 열거하였습니다. ▲‘앞으로 오는 제2혁명단계의 대중투쟁까지 더욱더욱 조장 발전시키고……결정적 반제파쇼투쟁을 할 수 있게……반동분자·반동경찰 및 미제의 반인민적 정책을……분쇄하기 위하여 3·1사건의 기회를 옳게 포착하여 지도하지 않으면 안 된다’☞ 이는 현 정세를 혁명1단계로 본, 박헌영의 1945년 ‘8월 테제’나 1945년 9월 20일 스탈린의 극비지령과 내용이 일치합니다. 그리고 ‘미제 분쇄’라고 미군정 타도를 직설적으로 표현했습니다. ▲ ‘중앙에서 이 사건에 대한 결정적 방침이 내려오기까지 이 노선 하에서 투쟁을 전개 시킬 것’☞ 중앙당 방침이 내려올 때까지라는 것은, 남로당제주도당은 항상 중앙당 지침을 받고 행동했음을 알 수 있고, 3·1사건보다 더 엄중한 4·3은 당연히 중앙당 지령을 받고 결행했음을 유추할 수 있습니다. ▲ ‘경찰 내부의 조사, 반동진영의 동향 조사’☞ 이런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남로당은 모든 기관에 많은 프락치들을 침투시켰으며, 훗날 ‘군인프락치사건’과 ‘경찰프락치사건’이 발생한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이로 인해 많은 군경과 우익인사 및 그 가족들이 희생됐습니다. ▲ ‘3월 10일 정오를 기하여 총파업에 들어갈 것’ ▲ ‘당외(外) 조직으로서 남로당에서 표면화되지 않은 인사로 3·1사건대책위원회를 조직하여 당내 투쟁목표에 결부시켜 민중이 자발적으로 봉기한 것처럼 지도 선동한다’☞ 그래서 3·1사건대책위원회 위원장에 우파인 한독당 제주도위원장 홍순용을 전면에 내세우고, 안세훈은 부위원장으로 한 발 뒤로 물러나는 등 교묘한 위장 투쟁을 전개했습니다.  ▲ 3·1투쟁을 위하여, 당내 비합법 조직인 3·1사건투쟁위원회를, 당외 합법투쟁조직으로 3·1사건대책위원회를 두어 이중 구조로 하고, 이를 각 읍·면·리·구까지 구성할 것을 지령하였습니다. 구 단위까지 남로당 조직이 구축되었다는 반증입니다. ▲ ‘각 직장에 파업단을 구성하라’ ▲ 투쟁 시 요구조건을 절대적 요구조건과 일반적 요구조건으로 구분할 것. 이 중 절대적 요구조건으로, 가. 발포책임자 강동효 및 발포한 경관을 살인죄로 즉시 처형하라 나. 경찰관계의 수뇌부는 즉시 책임 해임하라 다. 피살당한 동포의 유가족의 생활을 전적으로 보장하며 피상자에게 충분한 치료비와 위로금을 즉시 지불하라라. 3·1사건에 관련되어 피검된 인사를 즉시 무조건 석방하라 마. 경관의 무장을 즉시 해제하라등 5가지를 내걸었습니다. 경찰관의 무장을 해제하라는 요구는 미군정을 포기하라는 주장과 같은 것으로서 수용 불가능한 조건입니다. 이것을 절대적 요구조건으로 제시하고 이 절대적 조건이 관철될 때까지 파업을 계속하라고 지령하였습니다. ▲ ‘수시 강력한 데모를 계속 단행할 것’☞ 3월 13일부터 17일까지 조천면, 중문면, 대정면, 한림면, 애월면에서 항의 집회시위 참가자가 6,000~9,000명에 달하였습니다. ▲ ‘당내 기회주의자, 영웅적 관료주의자에 대한 무자비한 투쟁으로써 불순한 요소를 완전히 숙청하고’ ☞ 대외적으로는 말할 것도 없고 대내적으로도 철저한 인적 청산을 하라는 무서운 지령입니다. 조금이라도 의심이 가면 바로 제거했습니다. ▲ 투쟁 슬로건은 일반, 학교, 노동자, 농민, 경관, 소시민별로 구분하여 정했으며 모두 32개인데 대표적인 구호를 열거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⑴ 3·1사건에 관계되어 피검된 인사를 즉시 무조건 석방하라 ⑵ 경관의 무장을 즉시 해제하라 ⑶ 전농의 토지개혁 즉시 실시하라 ⑷ 삼상회의 결정은 즉시 총체적으로 실천하라 ⑸ 민족의 당 애국의 당 남조선노동당 만세!’ ☞ 여기서 경관(警官)에 해당하는 슬로건 중 ‘경관이 한 것처럼 할 것’이라는 내용이 있는데, 4·3때도 인민유격대들이 군경 복장을 하고 습격 살인 방화하고 그 책임을 군경에게 뒤집어씌우는 경우가 많았던 것처럼 민심이반 수법이 다양했습니다.   ⑧ [남로당] 3·10총파업 단행함.▲ 도내 경찰 및 사법기관을 제외한 제주도청 등 166개 기관단체 41,211명이 총파업에 참가하였습니다. 제주4·3평화기념관 전시물에도 민·관 직장인 95% 이상이 참여했다고 나와 있습니다. 이러한 남로당의 총파업 성공은 그들에게 성취감과 자신감을 고조시켰지만 미군정 당국으로 하여금 제주도가 매우 위험지역이라는 인식을 가지게 하였습니다. 그래서 응원경찰과 서청이 내려오게 되었습니다.▲ 경찰관 직장무단이탈자 66명을 파면하였는데 파면 경찰관 중에는 입산자가 나타나면서 제주경찰에 대한 불신을 초래했으며, 그 결과도 매우 좋지 않았습니다.      <o:p></o:p>⑨ [남로당] 삼양 1구에 1947년 3월 10일자 ‘전단’ 살포함.농민들을 선동하기 위해 작성 살포된 전단으로서 3·10총파업을 ‘기쁘고 거룩한 날’로 규정하였고, ‘최후까지 싸웁시다’ 라면서 모두 9가지 구호가 수록되어 있습니다. 그 내용은 발포책임자 강동효 서장 및 발포경찰관 즉시 처형 등 절대적 요구조건이 관철될 때까지 납세 및 공출 기타 군정의 일체 명령에도 복종하지 않기로 굳게 결의하였다는 내용입니다.     <o:p></o:p>⑩ [남로당] 제11차 지령서 ‘총파업에 대응한 농촌 및 가두세포 활동의 건 등’ (1947년 3월 10일자) 하달제11차 지령서의 강조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o:p></o:p>▲‘도투위 방침에 의하여 각 리·구에서는 3·1기념준비위원회를 시급히 리·구 □□□ 3·1사건대책위원회로 조직(개편해도 가)할 것’ ▲ ‘세포로서 늘 독자적으로 삐라 전달전을 맹렬히 할 것’ ▲ 3·1투쟁과 관련한 인명피해상황, 가해자, 목격자 주소 성명, 파업 후의 반동단체 동향, 구성원 수, 책임자 성명, 직장 및 농촌의 스파이 밀고자 조사보고를 지령하였는데 보고서 양식까지 제시했습니다.☞ 이는 숙청 대상자를 파악하라는 지령입니다. 이렇게 작성된 자료는 4·3당시 반동으로 지목되어 대상자는 물론 그 가족까지 살해당하였습니다. ▲‘3·1사건 희생자……구금(救金)과 혼동치 말고 각 당원……11일까지 부금액 위원회 총무부로 송금할 것, 제주읍 5□ 원, 애월면 5□□, 한림면 □□□’ 남로당은 3·1희생자 구호금 이외로 투쟁기금을 할당하고 납부를 독촉하고 있습니다.     <o:p></o:p>⑪ [남로당] 제12차 지령서 ‘미군정명령 일체 불복종 등’ (1947년 3월 □일자) 하달 제12차 지령서는 수신 발신 날짜 부분이 훼손되어 판독이 불가능한 지령서입니다. 주요 내용은 발포책임자 강동효 및 발포 경관을 살인죄로 즉시 처형하라 등 6개항의 요구조건이 완전히 전취될 때까지 ▲ ‘미군정의 여하한 명령에도 일체 불복함’▲ ‘일체 세금을 불납함’▲‘이 요구서를 3통 작성 반드시 도대책위를 경유하여 당국에 제시하고 맹렬한 교섭전을 전개하라’고 지령하면서 요구서 서식 견본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o:p></o:p>⑫ [남로당] 제13차 지령서 ‘각 읍·면파업단대회 소집의 건’ (1947년 3월 13일자) 하달 제13차 지령서는 3월 15일 개최 예정인 각 읍·면파업단대회 소집을 알리는 내용입니다. 특이한 것은 메시지를 작성하여 하지 중장, 민전 의장단, 연합군 앞으로 보내라는 것과, 각 읍·면에서는 교섭원을 선출하여 군정장관에게 교섭전을 전개하라는 지령, 특히 제주도 각 읍·면 교섭원을 중앙까지 파견하여 투쟁하라는 내용이 있습니다.     <o:p></o:p>⑬ [남로당] 제14차 지령서 ‘파업단 구호활동에 관한 건’ (1947년 3월 13일자) 하달 제14차 지령서는 리(里)대책위원회를 하루 바삐 구성하고, 민청과 부녀동맹을 총동원하여 파업단에 격려문과 위문품을 보내 사기를 진작 시키고, 대중의 호응도를 높이라는 지령입니다. 그리고 합법조직인 3·1사건대책위원회와 비합법적조직인 3·1사건투쟁위원회 간의 업무와 권한을 명확히 구분하여 혼선이 없도록 지휘체계를 확립하였습니다.     <o:p></o:p>⑭ [남로당] 1947년 3월 13일자 ‘정보’ 하달이 ‘정보’는 파업에 동조 또는 동조하지 않은, 그리고 파업 가능한 기관단체를 파악하여 각 읍·면에 전파하는 내용입니다. 지역별로는 애월, 한림, 대정면 파업과 시위 상황을 전파한 것으로서, 3개 면 상황뿐인 점으로 보아 수집되는 대로 신속하게 전파한 것으로 보이며, 문서번호가 제2호라는 것은 이미 제1호가 내려 간 것을 뜻합니다.     <o:p></o:p>⑮ [남로당] 제15차 지령서 ‘연락에 관한 건’(1947년 3월 13일자) 하달제15차 지령서는 실무적인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 ‘연락망을 전투태세로 개편할 것’ ▲ 각종 보고사항 철저 이행을 촉구할 것 ⑴ ‘적 진영의 경비태세 동향’ 보고 ⑵ ‘연락, 지시, 건의, 보고에……조직적 활동을 거부하려는 파괴적 경향이며 고의라면 반당파적 오류를 재기하는 것’☞ 소속원들에게 위협 경고하여 내부 단속을 강화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 ‘파업단 면대회를 15일 정오 그대로 하되……민청, 부총의 응원데모를 실시하여 제주읍의 집중적 경비를 분리시키기에 노력할 것’ ☞ 이는 제주읍에 집중된 감시망을 피하려는 교묘한 수법입니다.   <o:p></o:p>제15차 지령서에서 최초로 등장한 내용은 불법탄압하면 무력으로 항쟁한다는 표어입니다. 13개월 후 일어난 4·3을 이 때 예고하고 있습니다.     <o:p></o:p>⑯ [남로당] 제16차 지령서 ‘농위조직에 관한 건’(1947년 3월 13일자) 하달제16차 지령서의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3·1발포사건으로 ‘농민의 혁명적 열정이 앙양되어 있음을 포착하여 적 세력이 읍내 파업단에 대해 집중적으로 경계하고 있는 틈을 타서 농민위원회의 조직을 급속히 추진시킬 것’☞ 이는 당국의 동향을 정확히 파악하고 그 허점을 최대한 이용하라는 지령입니다. ▲ ‘읍·면농민위원회 조직결과를 3월 20일까지 보고할 것’ ☞ 도내 각 읍·면농민위원회는 이 기간 내에 조직이 완료된 것으로 보입니다. ▲ ‘북조선과 같은 토지개혁,……정권은 인민위원회로, 삼상회의 결정의 총체적 지지 등을 각 부·군·도·면 부락대회 혹은 부락좌담회 석상에서 결의하여, 1통은 하지 중장, 1통은 중앙민전으로 보낼 것’☞ 제주도 행정구역에 없는 부가 있는 점으로 보아 중앙당 지령을 수정 없이 내려 보낸 것으로 판단되고 중앙민전으로 보내라는 것도 중앙의 강력한 지휘 통제 하에 투쟁하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 1947년 1월 27일 조직된 대정농민위원회 위원이자 남로당 대정면책인 이운방을 제주도 대표로 위촉하여 3월 19일 광주(光州)시 광주극장에서 개최되는 농위전남연맹에 파견한다는 내용이 있습니다.   <o:p></o:p>이와 같이 남로당의 3·1기념투쟁 과정에 등장한 16개의 지령서, 진상 보고, 결정서, 구호, 전단 등을 살펴보면 발포 사건 전후를 불문하고 신탁통치 실천과 북한 노선의 추종, 미군정 타도와 우익 반동 숙청을 일관되게 주장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o:p></o:p>⑰ [경찰] 조병옥 경무부장 내도 3월 14일 조병옥 경무부장이 내도하여 제주경찰감찰청장으로부터 상황을 청취하였습니다. 이어서 제주도민에게, 3․1절에 발생한 불상사에 대한 원인과 대책, 그리고 동포는 자중하여 일상 업무에 충실함으로써, 건국에 이바지하기를 바란다는 요지로 파업중단과 치안질서 유지에 협조를 당부하는 내용의 ‘포고’문을 발표하고 도지사, 심리원장, 검찰청장, 북군수를 접견하였습니다.  15일에는 제주북국민학교에서 시국강연회를 열었고, 16일부터는 현지상황 점검차 경찰지서 시찰을 위해 전도를 일주하였으며, 19일에는 장문의 ‘담화문’을 발표한 후 상경하였습니다. 이처럼 조병옥 경무부장이 내도하여 중앙의 강력한 의지를 표명하므로서 총파업 사태는 점차 수습 국면으로 전환되었습니다.   <o:p></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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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5	문175 김익렬 연대장 유고문에는 사실이 아닌 내용도 많이 있다고 합니다만...	관리자	16137	2017-02-05

154	문184 정부보고서 중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이 잘못 기술되었습니까?	관리자	16116	2017-02-05

153	문68 제주도민주주의민족전선 창립대회에서 스탈린과 김일성을 명예의장에...	관리자	16097	2017-02-03

152	문170 정부보고서는 김익렬 김달삼 4·28평화회담에서 평화적 해결이 가능...	관리자	16085	2017-02-04

151	문145 제주도 유사 이래 최대 비극인 4·3으로 인한 인명피해는 모두 얼마...	관리자	16085	2017-02-03

150	문182 정부보고서 서문에 국무총리는 성격규정을 후세 사가의 몫으로 넘겼...	관리자	16075	2017-02-05

149	문165 인민유격대가 군경 복장을 하고 마을을 습격하여 살인 방화하였다는...	관리자	16069	2017-02-04

148	문150 토론회나 4·3교육장에서 다음과 같은 주장을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관리자	16065	2017-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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