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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36 4·3사건에 대해 설명을 듣기 전에 해방 전후 국내외 정세에 대한 사전 지식이 필요합니다.

작성자: 관리자

조회: 12999 등록일: 2017-01-27

<o:p></o:p> <img width="20" height="15" alt="" src="data:image/png;base64,R0lGODlhGQATAPQAAAAAAAAAJwAndCYAACZ0wU0AAE1Nm02a6HMnAHNNdHN0m3PA6JlNAJlNJ5nn6MB0TcB0dMDn6ObAdObnm+bnwebn6O3t7vLz8/n5+f///wAAAAAAAAAAAAAAAAAAAAAAACH5BAAAABkALAAAAAAZABMAAAV3YIZdZGmeZ6ZiVuW+cBxb6iXDFBIsd1X3sAbv9ntNCoAk4FB5DGVFoyHm7EVdkymsSszYYFlXTgkgQL2xMWDXfMauN8mA2f3GGIKIi3u24xBKbHU3FAl6bVZoMmprbjBwYgovEA6JfkBAKhktmJman6ChoqOkpSEAOw==" v:shapes="_x186742904"> 4·3을 정확히 이해하려면 제주도 지역에 국한하거나 민중사관이나 지역 저항사적 관점에서 바라보면 사건 일부분만을 보게 됩니다. 역사적 배경과 국제정치정세를 파악하고 북한과의 관련성을 이해해야만 전체적 맥락과 전모를 정확히 알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가 해방되고 남북한에 미군과 소련군이 진주하였으며 새로운 정부가 수립되는 과정에서 그들의 역학관계 및 의도와 목표를 폭넓게 들여다보아야 진실을 알 수 있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해방 전후 우리나라와 관련된 역사적 주요 사실들을 개관해 보겠습니다.     <o:p></o:p>① 1910년 일본이 우리나라를 강제 병합하여 대한제국이 멸망하였습니다. 이때부터 우리는 일본의 식민지가 되어 혹독한 고난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역사적으로 볼 때 오늘날 남북분단의 근본적 책임은 일본에 있다 하겠으며 이로 인한 민족적 고난은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다 하겠습니다.     <o:p></o:p>② 1919년 3월 1일 3·1독립운동이 일어났고 4월 13일 중국 상해(上海)에서 대한민국임시정부가 수립되고 초대 대통령은 이승만이 됩니다.  ③ 1941년 12월 7일 일본 시간으로 8일에 일본군이 하와이 진주만을 기습공격 하면서 이른바 태평양전쟁이 시작됩니다.     <o:p></o:p>④ 1943년 9월 8일 제2차 세계대전 주축국 독일·이탈리아·일본 중 제일 먼저 이탈리아가 항복하고, 독일도 패색이 짙어지기 시작하여 연합국 승리가 예상되기 시작하였습니다.     <o:p></o:p>⑤ 1943년 11월 22일~26일 미국 프랭클린 루즈벨트 대통령, 영국 윈스턴 처칠 수상, 중국 장개석(蔣介石) 국방최고위원장이 이집트 카이로에서 회담하고, 제2차 세계대전 전후 문제와 일본이 패전할 경우 영토 처리에 대한 연합국 기본방침을 논의했는데, 그 결과를 12월 1일 발표한 것이 ‘카이로 선언’입니다. 이 선언 특별조항 중에 ‘현재 한국 국민의 노예상태에 유념해 적절한 절차를 거쳐(in due course)한국의 자유롭고 독립적으로 될 것을 결의한다’라는 내용이 있습니다. 국제적으로 한국 독립을 최초로 거론한 국제회의 선언입니다.     <o:p></o:p>⑥ 1945년 2월 4일~11일 미국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 영국 처칠 수상, 소련 스탈린 수상이 소련 흑해 연안 크림반도에 있는 얄타에서 회담하여 독일 패전과 그 관리에 대하여 의견을 교환해서 다음 두 가지 사항에 합의했습니다.  ⑴ 해당지역(주축국에 의해 패전국 또는 광복을 맞은 민족)의 모든 민주세력을 폭넓게 대표하는 인사들에 의해 임시정부를 구성한 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자유선거를 통해 인민의 뜻과 합치되는 책임 있는 정부를 수립한다. ⑵ 소련은 독일 항복 후 3개월 이내에 대일전(對日戰)에 참전한다이때까지 소련과 일본은 중립불가침조약을 맺은 상태였습니다.     <o:p></o:p>⑦ 1945년 5월 8일 독일이 항복하였으니 이제 남은 건 일본의 항복을 받는 일만 남았습니다.     <o:p></o:p>⑧ 소련은 얄타회담에서 대일 전 참전을 약속한 이후 한반도 정책을 심도 있게 검토하기 시작하였습니다. 1945년 6월 29일 소련 외무부 극동 제2국장 주코프(D.A.Zhukov)와 부국장 에브게니 자브로딘(Evgeny Gregoryevich Zabrodin)이 제출한 ‘코리아:짧은 보고서’에 의하면, 소련의 안전 확보를 위하여 코리아에 우호적이고 긴밀한 친소정권 수립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역사적으로 볼 때 러시아는 1885년 봄 극동지역 부동항(不凍港)확보를 위해 함경남도 영흥에 진출하였고, 이를 지켜본 영국은 러시아를 견제하려고 전남 거문도를 군사적으로 불법 점거한 사실이 있었으며, 러시아와 일본은 한국 지배권을 놓고 러·일전쟁(1904.2.8~1905.9.5)을 치르기도 하였습니다.     <o:p></o:p>⑨ 1945년 7월 17일~ 8월 2일 미국 트루먼 대통령, 영국 처칠 총리, 소련 스탈린 공산당 서기장이 독일 브란덴부르크 주도(州都)인 포츠담에서 회담하여, 패전국 독일 처리 방침과 카이로회담에서 선언한 한국 독립을 재확인하고, 7월 26일, 일본군은 세계 인류와 일본 국민에게 지은 죄를 뉘우치고 무조건 항복할 것을 강력히 경고하는 등 13개 항의 포츠담 선언을 발표합니다. 그러나 일본은 무조건 항복하라는 연합국의 경고를 거부하였습니다.     <o:p></o:p>⑩ 1945년 8월 6일 08:16 미국은 히로시마(광도廣島)에 ‘작은 소년(Little Boy)’이라는 암호명의 우라늄 원자폭탄을 투하하여 주민 245,000명 중 14만 명이 사망하였으나 일본은 항복하지 않고 버티었습니다.      <o:p></o:p>⑪ 1945년 8월 9일 11:02 나가사키(장기長崎)에 ‘뚱뚱한 남자(Fat Man)’라는 암호명의 플루토늄 원자폭탄을 투하하여 주민 240,000명 중 7만4천 명이 사망하였습니다. 3일 간격으로 인류사 최초의 원자탄 2발에 총 214,000명이 일시에 사망한 것입니다. 원자탄의 가공할 위력은 상상을 초월하였습니다.     <o:p></o:p>⑫ 소련은 나가사키 원폭 투하 12시간 후인 8월 9일 24:00에, 외무장관 몰로토프가 주소(駐蘇)일본대사 사토를 외무부로 불러 일·소중립불가침조약을 파기 선언하고, 치스치아코프 대장이 대일선전포고문을 발표하면서 북한으로 진격했습니다. 이날은 얄타회담에서 독일 항복 후 3개월 이내에 대일참전하겠다는 약속 만기일인 90일째 되는 날이었습니다.  소련은 얄타회담에서 대일참전비밀협정, 공식명칭은 일본에 대항하는 전쟁에의 소련참전에 관한 협정에서, 사할린의 남쪽과 치시마 열도를 얻고, 외몽골, 공식명칭은 몽골인민공화국의 소련 위성국으로의 존속, 다롄항의 국제화, 뤼순항에 대한 조차권 회복, 만주철도의 중국과의 공동운영 등의 다양한 권익을 보장받았습니다.      <o:p></o:p>⑬ 1945년 8월 15일 일본은 무조건 항복하였고 우리는 해방을 맞게 되었습니다.     <o:p></o:p>⑭ 미국은 1945년 9월 2일 일본 도쿄 항에 정박한 미 군함 미주리(Missouri)호 함상에서 연합군 총사령관 더글러스 맥아더  ⑮ 1945년 9월 초순 스탈린은 김일성을 불러 북한의 최고지도자 후보로 낙점했습니다.  <table class="__se_tbl_ext" style="border-right-color: rgb(0, 0, 0); border-bottom-color: rgb(0, 0, 0); border-left-color: rgb(0, 0, 0); border-right-width: 0.28pt; border-bottom-width: 0.28pt; border-left-width: 0.28pt; border-right-style: solid; border-bottom-style: solid; border-left-style: solid; border-collapse: collapse; mso-table-overlap: never;"><tbody><tr><td valign="middle" style="background: rgb(230, 231, 232); padding: 1.41pt 5.1pt; border: currentColor; border-image: none; width: 379.92pt; height: 61.1pt;">‘스탈린이 비밀리에 김일성을 모스크바로 불러 크렘린궁과 별장에서 단독으로 만나 그를 북한의 최고지도자 후보로 낙점한 후 그를 믿고 평양에 보낸 것입니다. …… 스탈린은 김일성과 4시간 동안 대좌했습니다.’ </td></tr></tbody></table>  ⑯ 1945년 9월 10일 소련군정은 ‘독립조선의 인민정부수립요강’을 하달합니다.<table class="__se_tbl_ext" style="border-right-color: rgb(0, 0, 0); border-bottom-color: rgb(0, 0, 0); border-left-color: rgb(0, 0, 0); border-right-width: 0.28pt; border-bottom-width: 0.28pt; border-left-width: 0.28pt; border-right-style: solid; border-bottom-style: solid; border-left-style: solid; border-collapse: collapse; mso-table-overlap: never;"><tbody><tr><td valign="middle" style="background: rgb(230, 231, 232); padding: 1.41pt 5.1pt; border: currentColor; border-image: none; width: 379.92pt; height: 99.96pt;">•평양주둔 소련군정사령부 정치지도원 그로차르 중좌가 (북한의)각 지역위수사령부에 ‘독립조선의 인민정부수립요강’ 6개 항 하달•‘1945년 9월 14일 소련점령군사령부 정치부원 그로치코(크로차르)가 발표한 「독립조선의 인민정부수립요강」이라는 문서에는 소련군이 노동자 농민정권수립을 원조하고 있다는 사실이 명시되어 있었다’</td></tr></tbody></table> 이상의 내용은 소련이 북한에 소련식 소비에트화를 위한 정권수립을 지원하고 있다는 역사적 기록들입니다. ⑰ 1945년 9월 20일 스탈린은 ‘북조선에서 민주정당·사회단체들의 광범한 블록에 기반을 둔 부르주아 민주정권을 창설하라’라는 극비지령을 내립니다. 소련은 재빠르게 북한에 공산주의 단정(單政) 수립을 지시한 것입니다.이처럼 속내가 다른 미·소 강대국이 대립하는 틈바구니에서 새 나라를 건국하는 데 있어 우리나라 지도자와 국민은, 미국식 자유민주주의를 택할 것이냐, 소련식 공산주의를 택할 것이냐를 놓고, 남한과 북한 간에, 좌익과 우익 간에 사생결단 충돌했습니다.  여기서 냉정하게 판단해 보면 미·소공동위원회가 2차에 걸쳐 86회나 회의를 거듭했지만 아무런 합의 없이 결렬된 데다 소련군에 의해 38선이 차단되어 남북왕래가 단절된 상황에서 미군이 점령한 남한은, 미국식 자유민주주의 체제 정부 건설이 운명이었습니다. 반대로 소련군이 점령한 북한은 당연히 소련식 공산주의 정부 수립을 할 수밖에 없었던 운명이라 하겠습니다.  그런데도 남한에 있는 남로당은 UN결의에 의한 대한민국 건국에 동참하지 않고, 무모하게 소련과 북한의 노선에 따라 적극적인 대한민국 건국저지 무장투쟁을 전개한 것이 4·3이며, 이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엄청난 인명피해가 발생한 사건이 4·3입니다.  <table class="__se_tbl_ext" style="border-right-color: rgb(0, 0, 0); border-bottom-color: rgb(0, 0, 0); border-left-color: rgb(0, 0, 0); border-right-width: 0.28pt; border-bottom-width: 0.28pt; border-left-width: 0.28pt; border-right-style: solid; border-bottom-style: solid; border-left-style: solid; border-collapse: collapse; mso-table-overlap: never;"><tbody><tr><td valign="middle" style="background: rgb(230, 231, 232); padding: 1.41pt 5.1pt; border: currentColor; border-image: none; width: 379.92pt; height: 125.9pt;">※ 미·소공동위원회 회의 진행상황◎ 예비회담 : 1946년 1월 16일~2월 5일[1946년 2월 8일 북조선임시인민위원회 출범3월 5일 토지개혁법령 공포, 3월 내 시행 완료]◎ 제1차회담 : 1946년 3월 20일~5월 6일(제24차 본회의) 결렬[6월 3일 이승만 정읍 발언 - 문 96 참조]◎ 제2차회담 : 1947년 5월 21일~10월 18일(제62차 본회의) 결렬</td></tr></tbody></ta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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