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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40 미군은 점령군이고 소련군은 해방군이라는 주장이 있습니다.맞는 말입니까?

작성자: 관리자

조회: 14442 등록일: 2017-01-27

<img width="20" height="15" alt="" src="data:image/png;base64,R0lGODlhGQATAPQAAAAAAAAAJwAndCYAACZ0wU0AAE1Nm02a6HMnAHNNdHN0m3PA6JlNAJlNJ5nn6MB0TcB0dMDn6ObAdObnm+bnwebn6O3t7vLz8/n5+f///wAAAAAAAAAAAAAAAAAAAAAAACH5BAAAABkALAAAAAAZABMAAAV3YIZdZGmeZ6ZiVuW+cBxb6iXDFBIsd1X3sAbv9ntNCoAk4FB5DGVFoyHm7EVdkymsSszYYFlXTgkgQL2xMWDXfMauN8mA2f3GGIKIi3u24xBKbHU3FAl6bVZoMmprbjBwYgovEA6JfkBAKhktmJman6ChoqOkpSEAOw==" v:shapes="_x186740984"> 4·3주동자 김달삼은 1948년 8월 25일 ‘해주 연설’ 마지막에 ‘우리 조국의 해방군인 위대한 쏘련군……’이라고 외쳤습니다. 과연 소련군이 해방군인가는 앞에 소련이 대일전 참전과정과 일본군 항복문서를 받는 과정에서 자세히 설명해 드렸습니다.  소련군이 점령군임을 증명하는 좋은 사례들이 많이 있습니다만 정부보고서나 4·3항쟁론자들은 이를 은폐 무시하고 반대되는 사례만 나열했습니다. 이는 미·소 양국군이 최초 발표한 포고문에서 극명하게 구분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만 소련 측에 대해서는 겉만 보고 내면을 들여다보지 않은데 원인이 있습니다. 소련은 1945년 8월 15일 평양과 원산 및 기타 많은 지역에서 소련군 치스치아코프 대장의 포고문을 전단 형태로 발표합니다. ‘조선인민들에게’로 시작하여 ‘해방된 조선인민 만세’로 끝난 이 포고문 중에는 ‘조선 사람들이여 기억하라! 행복은 당신들의 수중에 있다. 당신들은 자유와 독립을 찾었다. 이제는 모든 것이 죄다 당신들에게 달렸다’는 달콤하고 희망찬 말로 일관되어 있는데 이는 고도의 정치술에 능한 정치장교의 계산된 선전으로써 북한 주민들에게 감동을 주기에 충분했습니다.  반면에 미국은 ‘9월 1일과 9일에 발표한 재조선미국육군사령관 하지의 포고문 제1호와 제2호, 그리고 7일 요코하마(횡빈橫濱)에서 작성되고 9일 남한 상공에 살포된 태평양방면미육군총사령관 맥아더의 포고문 제1호와 제2호를 보면, 남한을 해방된 지역으로서가 아니라 점령된 지역으로 규정함과 아울러 점령통치에 저항하는 사람들에게는 군법회의를 거쳐 사형을 비롯한 법적 처벌을 하겠다는 따위의 협박적인 어휘들로 채’워 있어서, 남한 사람들을 실망시켰음은 물론 소련의 포고문과 비교가 되어, 좌파에게 소련군은 해방군, 미군은 점령군이란 선동 구실을 제공하게 된 것입니다. 그러나,     <o:p></o:p>① 1945년 4월 11일 스탈린은 유고슬라비아 사절단을 접견할 때 ‘이제 한 영토를 점령한 사람은 누구나 그곳에 자신의 체제를 부과할 수 있다. 누구든지 자신의 군대가 도달할 수 있는 곳까지 자신의 체제를 부과한다. 다르게 될 수 없다’라고 선언했는데 이는 바로 소련의 본심을 말한 것으로서 소련의 위성국 전략을 실토한 것입니다.      <o:p></o:p>② 1945년 8월 26일 평양에 도착한 소련 치스치아코프의 연설문을 보면 ‘친애하는 동지들! 볼세비키 당과 소련 정부가 일본 침략자들로부터 조선을 해방시키라고 우리를 이곳에 보냈습니다. 우리는 정복자로서가 아니라 해방자로서 이곳 당신들에게 왔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질서를 당신들에게 강요하지 않을 것입니다. 지금 당신들의 인민은 이 나라의 주인입니다. 당신들의 손에 권력을 장악하십시오. 그리고 당신들의 미래를 건설하십시오. 우리는 당분간 당신들을 보호할 것이며 당신들의 새 생활 건설을 도울 것입니다.’ 라고 되어 있습니다.그러면서도 그는 ‘신정권이 각 도에 성립한 뒤 통일된 정부를 세운다. 그러나 신정부의 소재지는 경성(서울)에 한하지 않는다. 북위 38도 선은 미·소양군의 경계로 삼을 뿐 정치적 의미는 없다’는 묘한 말을 남기기도 하였습니다.     <o:p></o:p>③ 1946년 9월 27일 여운형과 로마넨코 간에 행해진 회담록에는‘소비에트 군인은 조선을 소비에트화하려고 애쓰지 않습니다. 또한 미국인들과 그 앞잡이 반동분자들이 중상하고 있듯이 조선을 연방의 한 공화국으로 만들려고 하지도 않습니다. 우리는 조선이 민주주의 국가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소비에트 군대는 점령군이 아니며 해방군입니다’ 라는 교언영색 미사여구로 여운형의 혼을 빼놓았습니다. 특히 9월 20일 스탈린의 극비 지령을 내려놓고도 겉으로는 북한 주민을 회유하기 위해 노련한 말솜씨를 구사한 것입니다.  그러나 소련은 얄타회담에서 대일전 참전을 약속하면서부터, 코리아 위성국 정책을 구체화해 나갔습니다. 그 증거는 다음 두 가지 예에서 증명됩니다.     <o:p></o:p>첫째, 앞에서도 간단히 언급했지만 1945년 6월 29일 소련 외무부 극동 제2국장 주코프와 부국장 에브게니 자브로딘이 ‘코리아 : 짧은 보고서’를 공동작성 제출하였는데 그 일부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table class="__se_tbl_ext" style="border-right-color: rgb(0, 0, 0); border-bottom-color: rgb(0, 0, 0); border-left-color: rgb(0, 0, 0); border-right-width: 0.28pt; border-bottom-width: 0.28pt; border-left-width: 0.28pt; border-right-style: solid; border-bottom-style: solid; border-left-style: solid; border-collapse: collapse; mso-table-overlap: never;"><tbody><tr><td valign="middle" style="background: rgb(230, 231, 232); padding: 1.41pt 5.1pt; border: currentColor; border-image: none; width: 379.92pt; height: 82.52pt;">‘코리아의 독립은 장차 코리아가 어느 다른 나라의 소련에 대한 공격의 발판이 되지 않을 만큼 효과적이어야 한다. …… 그리고 동방에서 소련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가장 확실한 담보는 소련과 코리아 사이에 우호적이고 긴밀한 관계를 확립하는 것이다. 이 점이 앞으로 코리아에 정부를 세우는 데 반영돼야 한다.’ </td></tr></tbody></table>   <o:p></o:p>이 보고서가 바로 소련이 북한에 친소정권 수립을 해야 한다는 지침서임을 확인해 줍니다. 둘째, 김국후의 「평양의 소련군정」에 나타난 소련의 계획을 보면 소련이 밖으로 표현하는 온유한 말과 실제 내막은 하늘과 땅 만큼 차이가 있으며 소련의 본심이 어디에 있었는지를 간파할 수 있습니다.   <o:p></o:p><table class="__se_tbl_ext" style="border-right-color: rgb(0, 0, 0); border-bottom-color: rgb(0, 0, 0); border-left-color: rgb(0, 0, 0); border-right-width: 0.28pt; border-bottom-width: 0.28pt; border-left-width: 0.28pt; border-right-style: solid; border-bottom-style: solid; border-left-style: solid; border-collapse: collapse; mso-table-overlap: never;"><tbody><tr><td valign="middle" style="background: rgb(230, 231, 232); padding: 1.41pt 5.1pt; border: currentColor; border-image: none; width: 379.92pt; height: 238.03pt;">‘소련군은 대일전 참전 한 달여 전인 1945년 7월 6일, 하바로프스크 부근에 있는 소련군 제88여단에서 소련군 대위 계급장을 달고 대대장으로 있었던 김일성을 비롯해 빨치산 출신 조선인들을 북한 주둔 도·시·군 소련군정 위수사령부 부사령관으로 활용할 계획을 세웠다. 이 계획은 소련군극동총사령부 정찰부대장 치브린 소장과 제2극동전선 참모부 정찰부대 부부대장 안쿠지노프 대좌가 공동으로 세운 뒤, 소련군 극동총사령관 바실레프스키 원수에게 보고해 재가받았다……소련군은 북한지역에서 일본군을 몰아내 해방시키는 데 그치지 않고 점령군으로 남아 김일성을 비롯해 제88정찰여단 소속 항일 빨치산 출신 조선인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이 지역을 자신들의 민주기지이자 위성국으로 건설하려는 의도가 있음을 쉽게 읽을 수 있다 …… 소련군극동총사령부는 제88정찰여단에 있는 조선인 88명과 소련 국적 조선인 15명 등 전체 조선인 103명 중 47명을 북조선의 시·도위수사령부 부사령관으로, 15명을 군정사령부와 위수사령부 통역관으로, 37명을 지방 자위대와 기타 기관에 이용하라고 지령하고 있다.’</td></tr></tbody></ta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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