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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200 도민 간 화해와 상생을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작성자: 관리자

조회: 21247 등록일: 2017-02-06

<img width="20" height="15" alt="" src="data:image/png;base64,R0lGODlhGQATAPQAAAAAAAAAJwAndCYAACZ0wU0AAE1Nm02a6HMnAHNNdHN0m3PA6JlNAJlNJ5nn6MB0TcB0dMDn6ObAdObnm+bnwebn6O3t7vLz8/n5+f///wAAAAAAAAAAAAAAAAAAAAAAACH5BAAAABkALAAAAAAZABMAAAV3YIZdZGmeZ6ZiVuW+cBxb6iXDFBIsd1X3sAbv9ntNCoAk4FB5DGVFoyHm7EVdkymsSszYYFlXTgkgQL2xMWDXfMauN8mA2f3GGIKIi3u24xBKbHU3FAl6bVZoMmprbjBwYgovEA6JfkBAKhktmJman6ChoqOkpSEAOw==" v:shapes="_x191888312"> 필자는 오래 전부터 도민이 화해해야 된다고 강조해 왔습니다. 그래야 제주도가 발전하고 국가가 발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화해와 상생은 진정한 자기반성과 상대방에 대한 배려에서 출발해야 합니다. ‘너도 잘못했지만 나도 잘못했다’라고 해야만 진정한 화해가 되는 것이지, ‘너는 잘못했지만 나는 잘못한 게 없다’라고 고집하면 화해할 수 없습니다.  앞에서는 화해하자면서 뒤에서는 일방적으로 과잉진압 부분만 부각시키고 당시 남로당의 죄과는 은폐하고 면책한다면 어떤 반응을 나타내야 온당하겠습니까?  대한민국 군경은 대한민국을 건국한 공(功)이 있지만 진압과정에서 무고한 인명피해를 초래한 과(過)가 있습니다. 과잉진압이 있었다고 해서 남로당이 취한 주장이나 만행이 옳은 건 아닙니다. 남로당은 대한민국 정부수립을 반대하고 반란을 일으킨 잘못과 그로 인해 많은 도민에게 인적 물적 피해를 발생케 한 원인제공자로서 과(過)가 분명히 있습니다. 이것은 불편하지만 진실입니다.  4·3을 항쟁이라고 주장한 바 없다는 제주도 당국이나 4·3희생자유족회에서, 제주시청 앞마당에 있는 ‘4·3저항정신 표현’ 조형물을 존치하는 모습을 보면 4·3을 항쟁이라고 하지 않는다는 말에 진정성을 의심케 하고, 더 나아가서 4·3성격에 침묵하고, ‘4·3정신 이어받아’라는 주장을 한다든지, 4·3을 해결하는데 미국의 책임을 묻고 배상을 요구하는 서명운동을 한다는 것은 신중치 못한 행동입니다. 당시 남북이 대립했던 사실을 직시하고, 남로당이 얼마나 무모했고 잘못했는지를 인정하며, 쌍방 가해자들에 대한 감정적 증오를 버리고 이성적으로 접근해야만 갈등을 해소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자칫 수적(數的) 우세나 정치문제화로 접근을 시도한다면 화해는커녕 갈등만 조장하고 증폭시킬 것입니다. 4·3희생자추념일도 정치권이 개입하고 정치세력화한 관련단체가 문제를 만들었다고 보는 견해가 많습니다. 쌍방 합의할 수 있는 문제부터 하나씩 해결하려 하지 않고 새로운 이슈를 만들어 힘으로 밀어붙이려 합니다. 4·3토론회에서도 자기 의사에 반하거나 이론적으로 몰리면 폭력으로 제어하려는 경우를 몇 번 당해 본 필자로서는 이렇게 하면 화해는 어렵다고 생각했습니다.      <o:p></o:p>2013년 3월 26일 4·3희생자유족회와의 토론회에서 필자가 인용하였습니다만, 4·3 때 토벌대를 피하여 사선을 넘나드는 고난을 체험했고, 토벌대에 의해 많은 근족을 잃은 피해자 현임종(1934년생) 지역 원로도 그의 회고록에서 제안한 바와 같이 ‘노무현 대통령께서 제주4·3사건 당시 무자비하게 진압하고 막대한 인명피해를 준 군경의 잘못과 그동안 연좌제로 많은 사람에게 괴로움을 주었던 것에 대하여 정부를 대신하여 제주도민에게 사과했다. 이제는 4·3사건을 일으킨 당사자 즉 종북 좌익(남로당)쪽에서 사과할 차례라고 생각한다. 그래야만 가해자니 피해자니 하는 말 자체가 없어지고 상생의 정신으로 사태수습을 할 수 있으며 참다운 평화가 찾아온다고 믿고 있다’는데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좌우익 누구를 막론하고 책임이나 반성 없이 앞으로 나아가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따라서 남로당측이 반란을 인정하지 않으면 화해는 요원합니다. 4·3주동자나 항쟁론자가 나오면 좋겠지만 아무도 없다면 여기에 정답은 대한민국 정부가 4·3보고서를 새로 써서 4·3성격을 규정하면 될 것입니다. 여기에 4·3희생자유족회 등이 적극 협조하면 쉬운 문제입니다.  4·3항쟁론자는 4·3이 대한민국 건국을 저지하기 위한 반란임을 인정하고 정부보고서를 새로 쓰는데 동의하며, 남로당제주도당 핵심간부 등 부적격자를 희생자 명단에서 삭제하는데 동의해야 합니다.  4·3을 항쟁이라 주장하면서 주동자를 희생자라 주장하는 한, 영원하고 진정한 화해는 기대할 수 없다고 봅니다.   <o:p></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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