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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눈에 보는 제주4.3

문92 일각에서 분단 방지노력으로 평가하는 제1차 남북협상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당시 정치 일정에 대하여 설명해 주십시오.

작성자: 관리자

조회: 14111 등록일: 2017-02-03

<img width="20" height="15" alt="" src="data:image/png;base64,R0lGODlhGQATAPQAAAAAAAAAJwAndCYAACZ0wU0AAE1Nm02a6HMnAHNNdHN0m3PA6JlNAJlNJ5nn6MB0TcB0dMDn6ObAdObnm+bnwebn6O3t7vLz8/n5+f///wAAAAAAAAAAAAAAAAAAAAAAACH5BAAAABkALAAAAAAZABMAAAV3YIZdZGmeZ6ZiVuW+cBxb6iXDFBIsd1X3sAbv9ntNCoAk4FB5DGVFoyHm7EVdkymsSszYYFlXTgkgQL2xMWDXfMauN8mA2f3GGIKIi3u24xBKbHU3FAl6bVZoMmprbjBwYgovEA6JfkBAKhktmJman6ChoqOkpSEAOw==" v:shapes="_x194624968"> 남북협상 전후 일정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1948. 2. 16. 김구·김규식 공동명의로 북한 김일성·김두봉에게 남북 정치협상을 제의하는 비밀 서한 발송(2·7구국투쟁이 한창 진행 중인 혼란기에 비밀 서한을 발송하였음)- 3. 16. 김일성·김두봉 공동명의로 김구·김규식에게 회답서신 비밀리에 발송-3. 25. 북조선 민전이 평양방송을 통해 남북협상회의를 4월 14일 평양에서 개최한다고 일방적 성명 발표(민전 성명 발표 며칠 뒤 김일성은 김구·김규식 및 남한 17개 정당 사회단체에 초청장 발송)- 4. 19. 북한은 평양에서 남북조선 여러 정당 사회단체대표자연석회의 개최- 4. 19. 김구 평양회의 참석차 서울 출발- 4. 20. 김구 평양 도착- 4. 21. 김규식 평양회의 참석차 서울 출발 - 4. 22. 김구 평양회의 참석 축사- 4. 24. 스탈린 북한 헌법안 최종 승인- 4. 25. 김규식 등 북한 찬양 일색 평양 방문 소감 발표- 4. 26. 평양회의 공식 폐회여기서 두 개의 결정서와 한 개의 요청서를 발표하였는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table class="__se_tbl_ext" style="border-right-color: rgb(0, 0, 0); border-bottom-color: rgb(0, 0, 0); border-left-color: rgb(0, 0, 0); border-right-width: 0.28pt; border-bottom-width: 0.28pt; border-left-width: 0.28pt; border-right-style: solid; border-bottom-style: solid; border-left-style: solid; border-collapse: collapse; mso-table-overlap: never;"><tbody><tr><td valign="middle" style="background: rgb(230, 231, 232); padding: 1.41pt 5.1pt; border: currentColor; border-image: none; width: 379.92pt; height: 348.58pt;">① 조선정치정세에 관한 결정서이 결정서는 한 마디로 ‘남북한의 공산화통일을 긍정하는 문서였다. 이 문서는 북한에서 인민위원회라는 단독정권이 수립되고 공고화되는 것은 옳은 것이고 남한에서 단독정권이 수립되는 것은 절대 저지해야 할 것을 주장하고 있는데, 이는 바꾸어 말하면 남한에서 정부수립을 하지 말고 북한의 인민위원회를 받아드리라는 이야기가’되는 것입니다.② 남조선단선단정반대투쟁대책에 관한 결정서이 결정서는 ‘평양회의에 참석한 남한지역 정당·사회단체들이 장차 구성될 남조선 단선반대투쟁전국위원회에 자동적으로 가입된다는 점과 그 위원회의 투쟁활동에 무조건 동조할 것을 약속한 것’입니다. ‘그 투쟁위원회가 결국은 남로당에 의해 좌우될 것이므로 평양회의에 참석한 남한지역 정당·사회단체들은 그 문서를 통해 남로당의 단선저지투쟁에 무조건 동조할 것임을 백지위임 한 셈’입니다.③ ‘소련과 미국에 보내는 요청서’이 요청서는 미·소주둔군사령관에게 보내는 것인데 ‘미·소 양군을 동시에 철수하고 남북한의 한국인들이 외국의 간섭 없이 자주적으로 전국적 선거를 실시할 수 있도록 해 달라’는 내용으로 이는 소련과 북한이 유엔한국임시위원단의 입북을 거절하였기 때문에 부득이 남한만의 선거가 불가피하였던 점을 무시한 것입니다.</td></tr></tbody></table>   <o:p></o:p>- 4. 27. 남북지도자협의회(소위 15인 회담) 개최- 4. 29. 북조선인민회의 특별회의에서 북한 헌법 채택-4.30.김두봉의 집에서 김구·김규식·김일성·김두봉 4김회담(송전문제 등 합의)- 4. 30. 남북지도자협의회 ‘남북조선제정당·사회단체 공동성명서’ 채택. <table class="__se_tbl_ext" style="border-right-color: rgb(0, 0, 0); border-bottom-color: rgb(0, 0, 0); border-left-color: rgb(0, 0, 0); border-right-width: 0.28pt; border-bottom-width: 0.28pt; border-left-width: 0.28pt; border-right-style: solid; border-bottom-style: solid; border-left-style: solid; border-collapse: collapse; mso-table-overlap: never;"><tbody><tr><td valign="middle" style="background: rgb(230, 231, 232); padding: 1.41pt 5.1pt; border: currentColor; border-image: none; width: 379.92pt; height: 413.92pt;">이 남북조선제정당·사회단체 공동성명서에 참여한 56개 정당 사회단체 중 한국독립당(김구), 민족자주연맹(김규식)이 참여 서명하였습니다. 이외의 남한 우익진영의 정당과 사회단체들은 완전 배제되었으니 한반도 공산화 통일을 위한 중간단계의 조치를 지지하는 것과 동일한 결과를 초래했습니다. 따라서 김구나 김규식이 비록 민족분단을 막아야 한다는 고상한 뜻에서 취한 행동일지라도, 남한만이라도 공산화를 막아야 한다는 노력에 막대한 악영향을 끼치고 균형감각을 상실하였으며 상황판단을 그르친 행동이었습니다. 「이승만과 김구」(전 7권)의 저자 손세일 청계연구소장도 ‘백범(김구)이 남북협상으로 김일성을 만나 이야기하면 통할 것으로 생각한 것은 오판(誤判)이었다’라고 단언했습니다. 그 이유는 남북협상 시점에서 볼 때 북한은 이미 ㉮ 북조선임시인민위원회를 조직하고(46.2.8.) 배타적 통치권을 행사했으며 사유 토지를 무상몰수(46.3.5)하는 등 사회주의화가 진행되어 사실상 북한 단정으로 분단의 길에 접어들었습니다. ㉯ 화폐개혁을 단행(47.12.1)했고 ㉰북한의 확실한 단정인 북조선인민회의와 북조선인민위원회(47.2.20~22)를 출범하여 분단을 고착화하였습니다. ㉱ 독자적으로 조선인민군을 창설(48.2.8)하였고 ㉲헌법기초위원회를 구성(47.11.18)하고 심의하여 최종 스탈린의 승인까지 받았으며(48.4.24) 그 안을 최고인민회의 특별회의에서 채택(48.4.29.)하는 등완전한 단독정부였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인정하지 않고 유엔 결의(48.2.26)에 따라 뒤늦게 출발하는 남한 단선단정만을 비판 반대 불참하였습니다.</td></tr></tbody></table>   <o:p></o:p>- 5. 1. 김구 북한 노동절 열병식 참관<table class="__se_tbl_ext" style="border-right-color: rgb(0, 0, 0); border-bottom-color: rgb(0, 0, 0); border-left-color: rgb(0, 0, 0); border-right-width: 0.28pt; border-bottom-width: 0.28pt; border-left-width: 0.28pt; border-right-style: solid; border-bottom-style: solid; border-left-style: solid; border-collapse: collapse; mso-table-overlap: never;"><tbody><tr><td valign="middle" style="background: rgb(230, 231, 232); padding: 1.41pt 5.1pt; border: currentColor; border-image: none; width: 379.88pt; height: 82.2pt;">이 열병식은 북한이 소련군정의 승인을 받고 중국 공산당의 팔로군까지 참여시킨 성대한 군사 퍼레이드로써 놀랍도록 강해진 북한의 군사력을 남쪽 참가자들에게 과시하려는 의도된 전시 행사였습니다. 김구는 이 열병식을 보고 매우 강한 인상을 받았습니다. (부록 3. 김구․유어만 대화 비망록 참조)</td></tr></tbody></table>   <o:p></o:p>- 5. 5. 김구·김규식 서울 귀환   <o:p></o:p>위의 남북협상회의 과정을 보면 소련의 각본에 의해 김일성이 연출한 계략에 김구와 김규식은 철저히 이용당한 것입니다. 이는 [부록 2]에 소개된 ‘레베데프 비망록’ 에 대한 이동한 박사의 해설에도 ‘소련과 김일성 등은 일련의 소비에트화 과정을 통해 북한 정권 수립을 위한 제반 준비를 끝낸 후 자신들이 수립한 정권에 정통성을 부여하기 위해 김구와 김규식을 회유하려고 했음이 밝혀졌습니다.’라고 했습니다. 이처럼 남북협상은 분단방지 노력을 했다는 긍정적 해석이 있는가 하면, ‘남북조선인민의 공통된 지지 위에서 북한 정권이 창건했다’라고 합리화하는 이론적 근거를 마련해 주는데 이용됐다는 부정적 의견이 있습니다.  필자는 후자를 지지하는 편입니다. 그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남북협상은 레베데프 비망록을 통해서 확인 되듯이 소련의 각본에 의해 연출됐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습니다.  김구 선생이 “내가 평양을 떠나는 날, 김일성 씨 다려 ‘오늘 조 선생을 다리고 가고 싶으니 갓히 가게해 주구려!’ 했더니, 김일성 씨는 ‘아! 제 마음이야 얼마든지 갓치 가게 해드리고 싶습니다마는 어듸 제가 무슨 권한이 있어요? 주둔군 당국의 양해가 있어야 됩니다.’하였다. 나는 ‘그대들의 권한이 그뿐인가? 그래서야 어듸 자주정권인가?’하며 농담하였다.”라고 합니다. 이처럼 남북협상은 결과적으로 소득은 전무하고 김일성에게 이용만 당했다는 부정적 평가가 있습니다.   <o:p></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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