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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눈에 보는 제주4.3

문137 남로당제주도당은 2월 ‘신촌회의’에서 무장반격전을 단독 결정하고, 전남도당 올구는 3월 중순에 내려와 무장반격전을 지시했다면, 남로당제주도당이 먼저 결정하고 전남도당은 사후 승인한 것 아닙니까?

작성자: 관리자

조회: 15803 등록일: 2017-02-03

<img width="20" height="15" alt="" src="data:image/png;base64,R0lGODlhGQATAPQAAAAAAAAAJwAndCYAACZ0wU0AAE1Nm02a6HMnAHNNdHN0m3PA6JlNAJlNJ5nn6MB0TcB0dMDn6ObAdObnm+bnwebn6O3t7vLz8/n5+f///wAAAAAAAAAAAAAAAAAAAAAAACH5BAAAABkALAAAAAAZABMAAAV3YIZdZGmeZ6ZiVuW+cBxb6iXDFBIsd1X3sAbv9ntNCoAk4FB5DGVFoyHm7EVdkymsSszYYFlXTgkgQL2xMWDXfMauN8mA2f3GGIKIi3u24xBKbHU3FAl6bVZoMmprbjBwYgovEA6JfkBAKhktmJman6ChoqOkpSEAOw==" v:shapes="_x185799808"> 무장반격전을 결정한 것은 2월 ‘신촌회의’이고 전남도당 올구가 3월 중순 재차 입도하여 무장반격전을 지시했으니 시간적으로 볼 때 제주도당이 먼저 단독 결정한 것이라는 주장인 것 같습니다. 이 문제에 대하여 이해를 돕기 위해 시간대 별로 살펴보겠습니다.    <o:p></o:p>- 1948. 1월 하순경 남로당은 전국적으로 2·7구국투쟁 지령-1.22.경찰은 남로당 조천지부에서 2월 중순~3월 5일 사이에 폭동 지령문 압수- 1월 22일부터 26일까지 남로당 주모자 221명 검거- 2. 12. 경찰과 방첩대가 남로당본부에서 2월 15일~3월 5일 사이에 폭동 지령문 압수 - 1948. 2월 초순부터 보름 동안 남로당제주도당 핵심 간부회의, 최종 ‘신촌회의’에서 무장 반격전 결정- 2. 25. 조천면 선흘리에서 주모자 14명이 모여 남로당제주도당을 구국투쟁위원회로 개편- 2월 말일경 제주파견 전남도당 올구 이 동무 전남도당에 출장, 약 보름동안 육지부 체류 - 3. 15일경 전남 올구 이(李) 동무 재차 내도 무장반격전 지시, 또 그를 중심으로 회합하여 무장반격전 기획 결정- 3. 28. 재차 회합 4월 3일 오전 2~4시를 기하여 무장반격전을 전개하기로 공격 일시 확정- 1948. 4. 3. 무장반격전 개시      <o:p></o:p>위 사실을 살펴보면 제주도당의 단독 결정이라고 하기에는  첫째, 남로당 지령은 1월 말경 2·7구국투쟁지령과 1월 22일․2월 12일 압수문건에 나타난 폭동지령 등 세 번이나 포착되고 있습니다.  둘째, 신촌회의에 참석했던 전남도당 올구가 회의결과를 가지고 이도한 다음 3월 중순 재차 내려올 때까지 보름 동안 육지부에 체류한 사실에 대하여 4·3특위 전문위원이었던 나종삼은 다음과 같이 분석하면서 상급당 지령이 있었음을 주장했습니다.  그에 따르면 무장반격전 지시나 경비대 동원 문제는 중앙당이 아니면 절대 내릴 수 없는 방침인데다 더욱이 전남도당 올구가 임의로 내릴 수는 절대로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전남도당 올구 이(李) 동무는 무장투쟁과 경비대 동원에 관한 중앙당 승인을 요청하기 위해 제주도당 조직정비가 끝난 후인 2월 말경 육지부로 나갔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3월 중순경 다시 내려와 회의를 주재하고 무장반격전을 지시하면서 경비대를 최대한 동원하도록 제주도당에 지시하였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분명한 상급당 지령입니다. 이와 같이 중앙당이나 전남도당의 무장반격전 승인 또는 지시는 곧 지령입니다. 더구나 무장반격전 결정회의를 주재하고 기획 결정했다면 지령으로 봐야합니다. 필자는 4월 3일 무장반격전을 개시하기 하루 전이라도 상급당 지령이 있었다면 이를 지령으로 해석하는 것이 옳지 2월에 제주도당 단독으로 결정했다고 해서 3월 중순에 전남 올구가 무장반격전을 지시한 것을 무시하고 상급당 지령이 없다고 단정하는 것은 억지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재차 입도한 전남도당 올구가 ‘무장반격전을 전개하면 안 된다’고 지시했다면 제아무리 제주도당에서 단독 결정했더라도 4·3은 절대 일어날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하물며 신촌회의 이전에 3건의 폭동 지령이 있었음을 볼 때 상급당 지령이 없었다는 주장은 허구입니다.   <o:p></o:p>   <o:p></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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