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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경 대령 추모비 이설 관계자 회의

작성자: 관리자

조회: 6701 등록일: 2019-10-07

박진경 대령에 대한 평가 김 영 중□ 박진경 대령 약력- 1920년 경남 남해군 이동면 무림리에서 출생, - 진주공립보통학교 졸업- 일본 오사카 외국어학교와 일본 육군공병학교 졸업 후 일본 육군 소위 임관- 태평양전쟁 때 제주도에 주둔한 일본 제38군단 소속으로 근무- 해방 후 군사영어학교 수료, 부산 국방경비대 제5연대 창설 시 참여- 1946. 4. 육군 소위로 임관, - 1948. 5. 6. 제주 제9연대장 김익렬 중령 후임으로 취임- 1948. 5. 15. 수원 제11연대 본부와 1개 대대가 제주로 이동, 제9연대 1개 대대와 제5연대 1개 대대를 제11연대에 배속하고 연대장 취임 - 1948. 6. 1. 대령진급- 1948. 6. 18. 대령진급 축하연을 마치고 귀대 취침 중 부하 문상길 손선호 등에 의해 피살- 1952. 11. 7. 고 박진경 대령 기념비건립추진위원회 및 군경후원회에서 순직충혼비 건립(제주농업학교 구내→ 사라봉 충혼묘지→ 현 제주시 충혼묘지 입구로 이설)- 1990. 4. 19. 고향 무림리 군민동산에 고 박진경 육군 준장 제42주기를 맞아 창군동우회(회장 김종갑)에서 동상 건립□ 박진경 대령에 대한 평가▲ 우파 : 제주4·3을 슬기롭게 진압할 수 있는 유능한 청년 장교였으며 先 선무귀순공작, 후 진압작전을 전개하였고, 제주 재임기간 43일 동안 강경진압으로 인한 다량 인명피해는 없었다. ▲ 좌파 : 도민을 잔인하게 토벌한 민족 반역자다. 충혼비와 동상을 철거해야한다. 그 근거로① 제9연대장 김익렬 유고▸ 박진경 연대장은 ‘우리나라 독립을 방해하는 제주도 폭동사건을 진압하기 위해서는 제주도민 30만을 희생시키더라도 무방하다’고 말했다.▸ ‘박진경 연대장은 민족반역자이다’ (※ 김익렬은 박진경과 고향 친구이며 박진경 결혼 때 들러리를 섰다고 그의 유고에 기록했다.) ② 제9연대 중대장 문상길의 법정진술▸ ‘우리가 민족반역자를 처형한 것에 대하여 공감을 가질 줄 안다’고 진술□ 박진경 대령 암살 전후 상황 미군정당국은 제주4·3 상황이 점점 악화되어 경찰력만으로 한계를 느끼자 군을 본격적으로 진압작전에 투입하고 이를 위해 제9연대 병력을 대폭 증강시킨다는 방침을 수립하였다.- 1948년 4월 18일 딘 장군은 제주 제59군정중대장 맨스필드에게 ‘대규모의 공격에 임하기 전에 소요집단의 지도자와 접촉해서 그들에게 항복할 기회를 주는데 모든 노력을 다하라’고 명령하였다.- 1948년 4월 20일 부산 제5연대 1개 대대(오일균 대대)를 제주도에 증파, 이날 제주에 도착하였다. 미군정보고서에 의하면 ‘1948년 4월 14일 전후 .... 좌익이 경찰만을 공격한다면 경비대는 좌익과 전투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협정을 맺고, 경비대는 좌익과 전투하지 않을 것이며, 좌익은 경비대를 공격 하지 않을 것이라는데 합의했다’고 했다. 그래서인지 경비대는 이때까지 진압작전에 매우 소극적으로 임했다.- 4월 22일 경비대가 최초로 토벌전에 참가하였고, 김달삼에게 ‘협상에 응하라’는 전단을 공중 살포하였다.- 4월 30일 김익렬과 김달삼 귀순·평화회담(회담일은 4월 28일이 아님)- 5월 6일 제9연대장 김익렬 중령 후임으로 박진경 중령 취임- 5월 10일(총선일) 제주읍에서 김달삼은 제9연대 오일균 등 양측 5명이 비밀 회합하여 정보교환, 무기공급, 토벌작전 사보타주, 탈영병 적극 추진, 특히 ‘반동의 거두 박진경 연대장’을 암살하기로 합의 - 5월 15일 수원 제11연대 본부와 1개 대대가 제주로 이동, 제9연대 1개 대대와 제5연대 1개 대대를 제11연대에 배속하고, 박진경 연대장 취임 - 6월 1일 박진경 중령 대령 진급- 6월 18일 박진경 대령 암살□ 결 론박진경 대령이 제주도 재임기간은 43일에 불과하다. 실제 부대를 장악하고 작전을 지휘한 기간은 이보다 더 짧다. 그동안 선무귀순공작에 탁월한 지도력을 발휘하였으며, 강경진압으로 인한 다량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 제주에서 다량 인명피해가 발생한 것은 1948년 11월 17일 계엄령 선포 이후의 일이다.‘(11연대 박진경) 연대의 작전개념은 우선 제1단계로 선무귀순공작을 실시하는 것이었다. 이에 따라 공비와 주민을 분리하여 좌경화된 민심을 회복시키기 위하여, 부대 주둔지 단위별로 주민 선무공작에 주력하면서 입산공비들에게는 귀순을 권고하는 것이었다. 제2단계 작전은 폭도들이 이에 불응하고 대항해올 경우 적극적인 소탕작전을 펼치는 것이었다’그리고 김익렬은, 이미 4·3 폭동진압 명령을 받고 임무수행 중 교체된 후임자에게 암살범 문상길과 똑 같이 ‘박진경은 민족반역자다’ 라고 단정할 수 있는지 이해되지 않는다. 김달삼은 군이 진압작전에 직접 투입되고, 이를 위해 경비대 병력을 대폭 증강한데 대하여 큰 위협을 느낀 나머지 경비대의 예봉을 꺾고 진압작전을  교란하기 위하여 박진경 연대장 취임 4일 만에 문상길 측과 접촉하여 박진경을 암살하기로 합의 결정하였다. 즉 “문(상길) 중위와 그 부하들은 박(진경) 중령의 잔인한 행태로 인해 암살하게 되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제주도민을 향한 ’잔인한 행태‘라고 주장되었던 박 중령의 일련의 행동 등이 있기 전에 남로당에서는 박 중령을 1948년 5월 10일의 결정에 의거해 암살”했다 김익렬·김달삼 회담 후 29년 만에 쓴 김익렬의 유고문은 그가 회담 후 2개월 만에 쓴 국제신문 기고문과 비교해 보면 허구와 과장과 날조된 내용이 많고 유고에서 박진경이 했다는 발언의 신뢰성에 의문이 많다. 따라서 박진경 연대장은 상부의 정당한 명령에 의해 남로당의 폭동을 진압하여 대한민국 건국을 위해 헌신한 군 지휘관이지, 민족반역자가 아니다. 오히려 적군인 남로당제주도당 인민해방군에게 카빈총실탄 15발을 공급한 김익렬 연대장의 행위를 비판해야 하며, 박진경 암살은 반국가적 만행이지 민족애적 행위가 아니다.문상길은 골수 공산주의자이고 재판정에서의 진술도 자기 합리화나 변명적 성격이 짙다.   필자 김영중 : 1941년 제주시 애월읍 납읍리에서 출생, 제주 및 서귀포경찰서장과 제주도재향경우회장을 역임하였고, 저서로 「그때 거기서 나는」, 「창꼼으로 본 세계」(창꼼 : 창구멍이라는 제주어), 「내가보는 제주4·3사건」, 「제주4·3사건 문과 답」, 「남로당제주도당 지령서 분석」 「레베데프 비망록」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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